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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째 일요일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서 배달앱을 켜서 치킨집을 검색했어요.
푸라닭? 처음 접해본 치킨 브랜드였어요.
일단 배달왔을 때의 포장이 참 신선하더라고요.
보통 치킨 박스에 오는데 푸라닭은 예쁜 가방에 담아서 보내주셨어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코카콜라와 콜라보한 가방이었습니다.
코카콜라 브랜드를 좋아해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치킨 먹기 전부터 뭔가 선물 받은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뭐, 내돈내산이었지만...
푸라닭 치킨 뜻이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2014년에 창업한 20대 사장님의 인터뷰에 있더라고요.
푸라가 스페인어로 "순수한"이란 뜻이라 푸라닭으로 정했는데
뭔가 다른 아이디어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명품 브랜드의 이름과 비슷한 것을 착안해 로고를 만들었다고요.
"악마는 푸라닭을 입는다" 같은?
그래서 더스트백 디자인을 정말 빡세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뜻을 알고 보면 좀 허무하긴 한데 피식하게 되네요.
주말 오전에 시켜서 그런지 햇살이 들어와 빨간색이 더 선명한 느낌이네요.
부직포 같은 재질인데 시즌별로 모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시즌에는 어떤 가방일까 하는 기대도 되고요.
코카콜라 글자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레터링 디자인되어있어요.
코카콜라 디자인의 기본이 대부분 레트로잖아요?
레트로 느낌을 좋아하는 저는 박스 디자인이 꽤 맘에 들었어요.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역시 맛이 제일 중요하죠.
치킨의 기본 후라이드로 주문했습니다.
15,900원이었고 배달 팁은 따로입니다.
딱 봐도 비주얼이 잘 튀긴 후라이드였어요.
파슬리도 위에 솔솔 뿌려져 있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바삭해서 식감이 좋았어요.
오븐에 한번 구워서 기름에 튀겼다고 하니 맛은 담백하면서 고소한 기름 냄새가 위를 자극하더라고요.
보통 오븐에 굽거나 튀기는데 이건 두 개의 방식이 들어갔다고 하니 신선했습니다.
물론 염지도 잘 되어있었고 기름도 깔끔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오전에 시켜서 그런가 껍질이 바삭바삭했어요.
주말 오전에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치였습니다.
닭다리는 사랑이죠!
겉은 바삭 속은 촉촉, 처음 먹어봤지만 맛있는 치킨이었습니다.
요즘 3만 원대 치킨도 나오는데 제가 검색했던 배달앱에서는 브랜드인데도 저렴했던 치킨이었어요.
오늘 처음 시켰는데 또 한 번 시켜먹어보고 싶네요.
다른 메뉴도 많던데 여러 가지 먹어보면서 리뷰도 해볼게요.
여기까지 푸라닭 후라이드 리뷰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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